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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 2012

정말 스마트하고 효과적일 필요가 있을까? #O51

스마트라는 단어의 홍수시대에 정말 스마트하고 효과적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증권회사에 가면 증권을 권하고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가면 구매를 권하듯이 스마트폰과 연계된 수많은 상황들이 좀더 스마트해야 한다고 이야기 할 뿐입니다. "해야 한다"에 휩쓸리지 말고, 가지지 못한 것에 눈돌리기 보다 "지금" "주위"에 있는 나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좀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될때 모든 방법이 가치가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자신의 글에 대한 첫 구독자, 팬이 자신이 될때 그 글은 가장 가치가 있으며, 주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정보가 될때 그 정보는 가장 가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에 대한 태도가 조금 바뀔 뿐이지요.

에너지도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에너지를 쏟으면 어디엔가는 부족한 부분이 나옵니다. 지금이 아니라하더라도 나중에 나타날 수 있지요.

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소셜에 참여하고 온라인에서 의견을 표출하는 것도 감정이 나누어집니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 내 주위입니다.

효과적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속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가장 좋은 컨텐츠를 모아 #O51 이라는 이벤트를 가지려 했는데 좋은 자료보다는 우리의 노력이 올바로 가지 않을때는 스마트함이나 효과적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정보가 넘치고 산만해지기 쉬워지면서 오히려 메세지 전달력은 떨어지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찾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저도 간간히 자문합니다. 쓴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군요. 세가지 질문에 대해 간간히 써봅니다. 각 2분이면 됩니다.
1. 내 인생에서 달성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가.
2. 3년 동안 어떤 일을 할 것 인가.
그리고
3. 만약 내가 6개월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것인가.

백지상태에서 간간히 하면 재미있습니다. 결과는 매번 바뀌고 정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나아짐을 배웁니다. 내가 나를 인지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은 없습니다. 내가 남긴 결과물로서 나를 배워갑니다. 타인을 파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평생걸리는 거니까요. 좀 더 여유있게 주위풍경과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ehrok 201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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